구절초는 9~10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꽃이 하늘을 향해 피며 꽃 색은 어두운 분홍색에서 점점 흰색으로 변한다.
구절초는 뿌리줄기로 번식하기 때문에 한번 심어놓으면 특별히 관리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번식하며 줄기는 약 50cm 정도 곧게 자란다.
몇년 전 운동삼아 늦은 저녘 건건천의 둑방길을 거닐면서 인근 주택 울타리에 핀 구절초의 향기와 하얀 꽃색이 달빛에 더욱 희게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워 구철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구절초는 국화과이며 우리나라 들녘에 널리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들풀에 해당되며 한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고, 월경불순, 자궁냉증, 불임증, 위냉, 소화불량을 치료하는데 쓰인다고 하니 가까이 하면 참 좋은 식물이다.
이러한 구절초를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해보았다. 하천에는 많은 풀이 너무도 잘 자라서 매년 수차례씩 제초작업을 해줘야한다. 제초작업에 많은 인력이 들어가고 작업과정에서 발생된 풀을 처리하는데도 골칫거리이다.
또한 제초과정에서 하천에 떨어져 흘러가다 이 풀로 인해 하천에 부영양화가 일어나게 되고 물오리나 철새들이 알을 낳아 번식하는데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만약 이곳에 구절초를 심어 가꾸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건건천을 거닐때마다 해왔다. 구절초는 키가 크지않기 때문에 제초작업이 필요없고 꽃밭으로 그냥 즐기면 그만이다. 구절초가 무성히 자라면 일반 잡풀들은 잘 자라지 못하게 되니 관리에 있어서도 좋다.
여름철 비가 많이 와도 좋다. 구절초는 뿌리로 번식하므로 물이 많이 흘러도 뽑혀나가거나 물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고 주변 토사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수도 있을 것이다.
천 주변 가로수길에 매년 반월자율소방대에서 코스모스를 때에 맞추어 심고 관리한 꽃길도 아름다웠다고 많은 주민들이 칭찬한다. 그러나 관리에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잡초를 제거해주고 비료도 줘야 하기 때문이다.
구절초는 잘 가꾸기 보다 일종의 키 작은 들풀이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 심어만 놔도 잘 자란다. 만약 이 글을 읽어보신 관계자나 단체는 서로 의견을 조율하여 구절초 가꾸기를 검토해보면 좋을 것 같다.
건건천에 구절초가 무성히 자라면 관광자원도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 자연환경 교육장이 될 것이며 자연스레 하천관리가 이루어지게 될뿐아니라 반월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될 것이다.
참고로 전라북도 정읍시에서는 매년 구절초 축제가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에 약효가 가장 좋다고 전해져 붙여졌다는 설도 있으며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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